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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못 풀어 포렌식 '난항'…이스라엘 업체 의뢰 검토

<앵커>

이번 수사의 주요 단서가 들어있을 것으로 보이는, 숨진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휴대전화 검찰 포렌식 작업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외국 연구소나 업체에 의뢰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검찰은 경찰이 해당 휴대전화를 돌려달라며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숨진 전직 청와대 특감반원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A 씨의 사망 경위 규명을 위해 이미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점, 유서와 CCTV 등 객관적 자료와 정황을 보면 타살 혐의점을 인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를 되찾으려던 경찰 시도는 실패한 셈입니다.

하지만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도 여전히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A 씨의 휴대전화인 애플사의 아이폰의 암호 해제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의 암호를 풀 방법으로 이스라엘 IT업체 셀레브라이트의 장비가 거론되는데, 검찰과 경찰 모두 해당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포렌식 전문가는 셀레브라이트 수사용 포렌식 장비는 수억 원에 이른다며 외부에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미국에 있는 연구소 등에 직접 의뢰하거나,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횟수를 제한해 사용허가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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