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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트럼프 발언 불쾌…재도발 시 맞대응 폭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이 연일 비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미 협상을 주도하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섰는데요 다시 또 그러면 맞대응 하겠다면서도 폭언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는 미국의 군사력 사용 시 상응 행동을 경고한 박정천 총참모장 담화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최 제1부상은 외무성도 예민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뱉은 부적절한 발언에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에 다시 비유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로켓맨은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지칭하며 쓴 표현입니다.

최 제1부상은 트럼프 발언이 실언이라면 다행이지만 의도적으로 북한을 겨냥한 도발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면서, 무력 사용과 비유적 표현이 다시 등장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등장하면 늙다리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며, 맞대응 폭언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총참모장의 담화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에 대한 무력 대응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아직 어떤 표현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 대응 수위는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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