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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만 사도 수익?' 원금 회수도 못 해…고발 나선 투자자들

<앵커>

물건만 사도 돈을 돌려받는다, 다른 회원 소개 없이도 수익이 나오고 원금도 금방 되찾는다, 이런 방식으로 전국을 돌며 수만 명을 모은 회사가 사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수억 원의 피해를 주장하는 전북의 일부 회원들이 고발장을 내면서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모 씨는 지난 5월 지인의 소개로 서울에 있는 한 회사에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습니다.

회사가 발행하는 토큰으로 가맹점에서 물건만 사도 수익을 돌려받는다는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단계 회사처럼 다른 사람을 소개하지 않아도 수익이 나오고 두세 달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도 믿음직했습니다.

[이 모 씨/투자자 : 두 달에서 석 달 사이에 원금 회수가 된다고 했고, 원금을 받는 시점이 그렇게 많은 시간이 안 걸리니까….]

하지만 두 달 만에 다른 회원을 소개시키도록 정책이 바뀌고 보장한 수익도 잘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돌려막기를 통한 사기로 의심한 이 씨가 원금 회수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이 씨를 소개한 지인은 자신 역시 손해를 봤다면서도 회사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소개인 : 조금 (손해를) 봤죠. 사실 그런데 회사가 문 닫은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이 씨처럼 피해를 주장하는 전북의 일부 투자자들은 고발장을 냈고 서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회원 수는 전국적으로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발한 회원들의 주장대로라면 천문학적인 규모의 피해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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