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복 들어간 中 "군함 홍콩 입항 금지·NGO 제재"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12.03 07:45 수정 2019.12.03 1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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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인권법 제정을 비롯해 미국의 홍콩 사태 개입을 비난해 온 중국이 첫 보복 조치를 내놨습니다. 미국 군함의 홍콩 입항을 금지하고, 미국의 비정부기구, NGO들을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홍콩인권법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평가해 관세 등의 특혜를 유지할지 결정하고, 홍콩 인권을 탄압한 인사들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내정간섭이라며 반격하겠다던 중국이 공언대로 보복 조치를 내놨습니다.

미국 군함과 함재기의 홍콩 입항을 불허하고, 홍콩 시위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비정부기구, NGO를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를 비롯해 프리덤하우스, 미국국가민주기금회, 미국국제사무민주협회 등이 그 대상입니다.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극렬한 폭력범죄 행위를 부추기고, 홍콩독립 분자들을 선동해 홍콩의 난국에 중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들 단체에 어떤 제재를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비자 발급 거부 조치 등이 예상됩니다.

화 대변인은 또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혀 단계적으로 보복 수위를 높일 뜻도 내비쳤습니다.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홍콩 업무도,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어떤 일도 중지하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화염병과 최루탄이 재등장하며 한동안의 휴전 상황이 깨진 상황에서 홍콩 시위대는 오는 8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집회를 불허할 가능성이 커, 또다시 양측의 격렬한 충돌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