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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원론적 입장…언론 "추수감사절 대미 압박"

美 국무부 "北 발사 상황 주시…동맹과 긴밀 상의"

<앵커>

한편 북한의 어제(28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미국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겨냥한 북한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동맹과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이런 반응은 올해 들어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북한의 압박 행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시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은 오늘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인데, 추수감사절 새벽 시간을 발사 시점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7년 7월에도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자신들이 제시한 연말 협상 시한을 앞두고 무기 개발을 과시하면서 압박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린지 포드/美 브루킹스 연구소 : 북한이 제시한 시한을 넘겨버릴 경우 우리는 과거보다 더 강해지고, 더 성나고 위험해진 북한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해야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했지만, 북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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