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찬스 · 교사 추천 봉쇄, 수능+내신 다 중요해졌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19.11.29 07:07 수정 2019.11.29 08: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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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시를 늘리는 것 외에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비교과 영역을 단계적으로 대폭 축소하고 자기소개서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수시 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수시 전형인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내신 성적, 교과 세부능력, 그리고 동아리·봉사·진로 활동 등 비교과 활동 등을 평가합니다.

이런 비교과 활동은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와 사교육 등 외부 요인 영향이 커 '스펙 쌓기'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정부의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고1, 중3부터 학생부 기재 항목을 계속 줄여, 2024학년도 수시 전형부터는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수상경력, 독서 활동을 아예 반영하지 않습니다.

교사추천서는 2022학년도부터 없어지고, 자기소개서는 문항과 글자 수를 줄여나간 뒤 2024학년도부터 전면 폐지합니다.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돼 학생부 종합전형은 사실상 '학생부 교과전형'의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내신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되기 때문에 학교 내신 교과 성적 이외에는 사실은 만회가 불가능할 정도로 학교 내신 교과 비중이 높아졌고…]

학생과 학부모는 수시도 정시도 어느 한 쪽을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게 돼, 학업 부담이 그만큼 더 커졌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 수시를 생각하는 애들도 혹시 모르니까 이제 정시 준비를 미리 같이 하면서 그렇게 준비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에요.]

정시 확대가 입시 위주 사교육을 부추기고 공교육을 후퇴시킬 거라는 우려가 큰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