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찬스' 막고 자소서 폐지…이제는 내신이 더 중요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19.11.28 20:12 수정 2019.11.28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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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대입 수시 전형은 부모의 능력이나 경제적 배경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를 않았는데 그 부분도 손보기로 했습니다. 어디서 봉사 활동을 했다든지, 또 무슨 상을 탔다든지 그런 내용들이 평가 항목에서 차츰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앞으로는 내신이 더 중요해지는 셈입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수시 전형인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내신 성적, 교과 세부능력, 그리고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 비교과 활동 등을 평가합니다.

이런 비교과 활동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사교육 등 외부 요인 영향이 커 '스펙 쌓기'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정부의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고1, 중3 학생부터 학생부 기재 항목을 계속 줄여 2024학년도 수시 전형부터는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수상경력, 독서 활동을 아예 반영하지 않습니다.

교사추천서는 2022학년도부터 없어지고 자기소개서는 문항과 글자 수를 줄여나간 뒤 2024학년도부터 전면 폐지합니다.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돼 학생부 종합전형은 사실상 '학생부 교과전형'의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내신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임성호/종로하늘교육 대표 :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되기 때문에 학교 내신 교과 성적 이외에는 사실은 만회가 불가능할 정도로 학교 내신 교과 비중이 높아졌고, 학교 내신관리가 잘되지 않은 학생들은 고교 1학년 때부터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신학교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면접과 서류 평가를 할 때도 출신고교 정보를 제외하고 블라인드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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