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만의 최강 지진이 덮친 알바니아에서 피해 수습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상자 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로이터·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 새벽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최소 29명입니다.
부상자는 6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가운데 32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사망자는 아드리아해에 인접한 알바니아 제2의 도시 두러스에서 13명, 인근 수마네 지역에서 16명이 각각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주민들이 숨진 채로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바니아 국방부는 여전히 20여 명이 실종돼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도 잠정적인 것일 뿐 정확한 실종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