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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K 직원'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자 사망…올해 세 번째

'전 SK 직원'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자 사망…올해 세 번째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시민 분향소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장 모 씨가 전날(24일) 폐암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피해자 가운데 세 번째 사망자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해 건강이 악화했다며 건강피해 판정을 신청한 사람 중 사망자는 1천460명이 됐습니다.

장 씨는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이 1994년 가습기살균제를 처음 개발할 당시 SK 계열사 부장으로 일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8월 열린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회사에서 제품을 써보라고 권유하고 나눠주기도 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장 씨는 1993년부터 5∼6년가량 가습기살균제를 썼고,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사용하다 2013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6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장 씨는 사실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폐 손상 4단계로 판정받아 지원도 거의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정부는 장 씨와 같은 폐암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조위는 그동안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운데 124명이 폐암 환자이고, 이 중 30여 명은 폐암과 가습기살균제 사용이 관련 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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