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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계곡 불법시설 뿌리 뽑겠다"…경기 곳곳 철거 전쟁

<앵커>

요즘 경기도 내 유명 계곡에서는 불법 시설물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쌍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평군 유명산과 어비산의 물줄기가 모여 흐르는 어비계곡입니다.

풍광 좋은 물가에 자리 잡은 무허가 건물이 뜯겨 나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4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업주가 자진해서 철거하는 것입니다.

[오영섭/건물주 : 마음은 아프지만 그렇잖아요,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인데 불법이니까 철거를 해야죠.]

어비계곡 일대에 들어선 철재 가설물, 콘크리트 바닥 같은 수십 곳의 각종 불법 시설은 이달 말까지 모두 자진 철거될 예정입니다.

자진 철거를 하지 않는 북면 백팔유원지 일대에는 대규모 철거반과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굴삭기의 요란한 굉음 속에 방갈로 형태의 시설물이 강제 철거되고 있습니다.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했던 35m 길이의 사설 철제 교량도 뜯겨 나갑니다.

모두 불법으로 조성된 시설입니다.

[이기학/가평군 안전재난과장 : 행정예고를 했고, 지난주에 (대집행) 영장을 발부하고 오늘 집행하게 됐습니다.]

요즘 경기도 내 유명 계곡에서 이 같은 불법 시설물 철거 작업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하천과 계곡에서 1,378곳의 불법 행위를 적발해 422곳을 원상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아 있는 불법 시설물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그렇지 않은 시설물은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한다는 방침입니다.

도는 내년 여름 휴가철 전까지 하천과 계곡에서의 불법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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