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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거부한 고유정 "검사 무서워서 답변 못 하겠다"

<앵커>

전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오늘(18일) 결심 공판에서 '검사가 무서워서 진술을 못하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 구형을 포함해 일정이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에 대한 7차 공판은 검찰의 구형 등을 포함한 결심공판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시작부터 난항이었습니다.

고유정은 검찰의 피고인 신문이 시작되자 검사가 무서워 답변을 못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10분 동안 휴정한 뒤 재판은 다시 열렸지만 결국 결심공판은 연기됐습니다.

고유정 측은 의붓아들 사건과의 병합에 대비해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추가 기일을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더 이상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음 달 2일을 결심공판일로 지정했습니다.

[강문혁/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 당장의 결심 재판을 마무리하는 것을 2주 동안 미룰 순 있었겠지만, 선고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검찰뿐 아니라 고유정 측도 전 남편 살해 사건과 의붓아들 살해 사건을 병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유정 변호인 : 적개심과 복수심 때문에 그 아이를 죽일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과 자기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전 남편을 살해한다는 동기가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십니까?]

재판부는 병합을 검토했고 곧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유정 의붓아들 사건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은 내일 오전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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