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중진 용퇴론과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17일) 김세연 의원이 제안한 당 해체와 의원 총사퇴 요구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당을 과감하게 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결과로 평가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반드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내부에서 나온 쇄신 요구엔 어느 정도 화답하면서도 당 대표로서 총선까지 당을 이끌겠단 뜻을 확고하게 밝힌 겁니다.
김세연 의원은 오늘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총선에서 공천 전횡이 일어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여의도연구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인적 쇄신과 중진 용퇴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의 선언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른바 586그룹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세대교체론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든 사람이 다 나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남아서 일할 사람들은 남아서 일하고 세대 간의 조화도 있을 수 있고 세대 간의 경쟁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블로그를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이철희, 표창원 의원에 이어 지금까지 세 명의 여당 초선 의원이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