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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폭력 분자 진압, 긴박한 임무"…홍콩 대처 주목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범죄 분자라고 규정하면서 법에 따라 엄벌할 것을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해외 순방길에 내놓은 경고 메시지라서 그 의미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에 있는 시진핑 주석이 현지에서 폭력 시위에 대한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상하이에서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의 질서 회복을 주문한 지 열흘 만입니다.

시 주석은 시위대의 폭력 범죄 행위로 홍콩의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일국양제 원칙이 도전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를 폭력범죄 분자라고 규정하며 법에 따라 엄벌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CCTV : 폭동 진압과 질서 회복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다.]

상하이에서 홍콩의 질서 회복을 중요한 임무라고 표현했던 시 주석은 이번엔 가장 긴박한 임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더 악화됐음을 인식하고 조속한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홍콩 정부와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을 지지한다고 밝혀 중앙정부의 개입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홍콩의 질서 회복을 위한 더 높은 단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홍콩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표현은 지지, 속뜻은 경고인 시 주석의 이례적인 메시지를 받은 홍콩 정부의 대처 수위가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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