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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불운' 벤투호, 레바논과 무승부…불안한 조 1위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제(14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골대 불운' 속에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조 선두를 지키기는 했지만 격차를 벌리지 못해 불안한 처지가 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 여파로 선수단 안전을 고려해 경기 시작 4시간 전, 무관중 경기가 결정된 가운데 황의조와 손흥민 등을 앞세운 우리 공격진은 전반 내내 레바논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위기를 맞았고 골키퍼 김승규 선방으로 실점을 피했습니다.

후반 황희찬이 들어가며 활기를 찾은 대표팀은 18분 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까지 가세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후반 21분, 황의조의 이 헤딩 슈팅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주장 손흥민이 올린 프리킥을 황의조가 달려들며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한 이강인도 균형을 깨는 데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베이루트 원정에서 26년 만에 승리를 노렸던 대표팀은 0대 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보태 조 선두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승점 1점 차의 레바논, 북한과 격차를 벌리지 못한 데다 4위 투르크메니스탄과는 2점 차로 좁혀져 불안한 처지가 됐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겼어야 되는 경기를 이렇게 또 비김으로써 선수들이 아쉬움과 실망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곧바로 레바논을 떠난 대표팀은 아부다비에서 다음 주 화요일,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브라질과 경기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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