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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압박 정황' 증언 줄줄이…트럼프 "마녀사냥"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탄핵 공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공개 청문회에 나선 핵심 증인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한 정황을 증언했습니다.

측근인 줄리아니 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경로로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 대한 수사에 나서도록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것입니다.

[윌리엄 테일러/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은 부리스마(바이든 아들 재직 회사)에 대한 수사가 전제됐다는 것이 저에게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조지 켄트/국무부 부차관보 : 줄리아니가 정치적인 의도로 기획된 수사를 선동한 것이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개입 정책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을 입증할 증언은 없었다며 엄호했습니다.

[마크 미도우/공화당 하원 의원 : 청문회 방청객들이 하품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과 소수의 국무부 사람들이 정책적인 이견을 보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청문회는 마녀사냥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저는 청문회를 보지 않았습니다. 너무 바빠서 청문회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거짓이며, 마녀사냥입니다.]

탄핵 공개 청문회는 앞으로도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미 전역에 생중계되고 있는 이번 청문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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