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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가져가세요"…이웃에 온기 전한 '나눔 냉장고'

<앵커>

누구나 채워 넣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냉장고가 울산에서도 생기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기부한 식품으로 운영되는데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작은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민센터 입구에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각종 물품을 가져와 차곡차곡 채워 넣습니다.

각종 반찬을 비롯해 라면과 즉석밥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울산 동구의 한 주민자치위원회가 어려운 이웃들이 자유롭게 식재료를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든 '나눔 냉장고'입니다.

[정종욱/울산 동구 화정동 주민자치위원장 : 나눔을 통해서 조금씩이라도 십시일반 나누다 보면 그분들에게 소외되지 않는 느낌을 갖게 하기 위해서 하루 한 번씩 나오셔서 장이라도 볼 수 있는 장터 개념으로…]

이 냉장고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따뜻한 온기를 느낍니다.

[최해순/울산 동구 화정동 : 노인들 갖다 먹으라고 이렇게 해놨는데 형편도 다 서로가 어려운데 너무나 이렇게 다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나눔 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채울 수 있고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져갈 수 있습니다.

북구는 8개 동 전체에 나눔 냉장고를 설치하는 등 '음식 공유' 운동이 울산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이수빈/울산 동구 화정주민센터 주무관 : 저희 사업이 운영 초기 단계라 아직 홍보가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는데 운영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님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100% 기부로 운영되는 '음식 공유' 운동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공급 안정을 위한 주민 참여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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