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요구하며 8개월째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히는 '침묵행진'이 오늘(11일) 서울대에서 열렸습니다.
서울대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회원 14명은 검은 옷차림으로 교내 인문대 앞 광장에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행진'을 벌였습니다.
모임 회원들은 홍콩 시위 도중 최루탄을 피하려다 추락해 지난 8일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 씨 등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 옷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오른손 다섯 손가락을 펴든 채 걸음을 옮겼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5대 요구'인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를 지지하는 의미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