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관전 온 英 셀틱 팬 伊 로마서 잇단 흉기 피습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1.09 20:0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정팀 팬들이 잇따라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어제 오전 2시 30분쯤 로마 중심가에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리그 소속 셀틱FC 팬인 20대 남성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한의 흉기에 찔렸습니다.

이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7일 밤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SS라치오와 셀틱FC 간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가 끝난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경기는 셀틱FC가 2대 1로 이겼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경기 전에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하루 전인 6일 밤에도 로마 번화가에 있는 한 아이리시 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셀틱 축구팬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 기습적으로 공격을 당했습니다.

경기 전후로 해외 원정팀 팬이 잇따라 피습되자 로마 치안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축구가 사실상 국기와도 같은 이탈리아에서 과거에도 국가대표 또는 클럽팀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은 팬들의 행패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흉기 공격이 잇따른 것은 드문 일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울트라'라고 불리는 라치오 과격 팬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