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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액 사교육과 전면전…정작 학원가 분위기는

<앵커>

교육부가 고액 불법 사교육 시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사교육 현장은 단속에 움츠려들기보다는 정시 확대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가 더 커 보입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대적 단속 대상은 이른바 '입시 코디'로 불리는 고액 입시 컨설팅 학원입니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나는 동안, 4년 전 67개에 불과했던 입시컨설팅 학원 수는 올해 258개로 4배나 증가했습니다.

주로 자기소개서 대필, 수행평가 대행 등을 통해 소위 '금수저 스펙'을 만들어줍니다.

[수시 수험생 학부모 : (종합 컨설팅에) 한 500에서 800 이렇게 하는 것 같고… 50분 컨설팅하는데, 1회 만나는 데에 60만 원이요.]

교육부는 이런 고액 사교육 업체가 수시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판단하고 이달부터 경찰청, 국세청과 함께 특별 점검에 착수합니다.

월 100만 원 이상의 고액학원부터 점검해, 자소서 대필 등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즉시 학원 등록을 말소합니다.

하지만 사교육 학원가에서는 단속에 대한 불안보다, 정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나타나는 분위기입니다.

입시컨설팅보다 정시가 확대될 경우 커질 수능 사교육 시장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정시 확대를 맹목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수시 제도의 공정성을 보완하는 쪽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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