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수사 앞둔 세월호 특수단…'정치 논란 극복' 관건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11.07 23:11 수정 2019.11.07 23:4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갑니다. 여당은 과거 수사 때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압력을 넣었던 사실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황 대표는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수사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수사의 관건을 전형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수사단은 우선 최근 새롭게 드러난 의혹부터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청장이 구조자 대신 헬기에 탑승했다는 의혹과 세월호 내 CCTV 저장장치가 조작됐다는 의혹 등입니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수사 대상은 세월호 수사 당시 청와대와 법무부의 수사 외압 의혹입니다.

당시 해경청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둘러싸고 법무부와 대검, 수사팀 사이에 어떤 의사 결정이 있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사건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수사 외압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황교안 대표는 과거로 되돌아갈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이번 수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전격적인 수사단 설치 배경에 검찰이 조국 전 장관 수사로 악화된 청와대와의 관계 개선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정치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이 설치된 서울고검에 처음 출근한 임관혁 특별수사단장은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연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을 전반적으로 훑어본 뒤 수사 대상을 판단해야 하는 만큼 수사가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