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1년 반 만에 송환

10년 동안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해온 50대 남성이 현지에서 붙잡힌 지 1년 반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보이스피싱을 저질러온 50대 총책 A 씨를 인터폴 공조로 붙잡아 어제(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09년 10월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인출책들에게 대포통장 모집, 피해금 인출, 송금 등을 지시하는 등 거액의 전화금융사기를 저질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인터폴 공조로 지난해 5월쯤 현지에서 검거돼 그동안 국내 송환을 위해 필리핀 외국인 수용소에 머물러 왔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부산 연제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추가 보강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