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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여자장수 그린 발레극 '호이 랑'…생생한 장면 눈길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발레단 '호이 랑' / 10일까지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노쇠한 아버지 대신 남장하고 군에 들어가는 랑은 남다른 기개와 용기로 전쟁에서 공을 세웁니다.

조선시대 부랑이라는 여자 장수의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을 더한 창작 발레입니다.

안무 강효형, 대본 한아름, 연출 서재형, 무대미술 정승호 등이 참여해 올해 초연 무대에 올렸습니다.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낸 전투 장면들, 그리고 치마 대신 바지 입은 주인공 랑과 상대역 정의 2인무가 눈길을 끕니다.

[강효형/'호이 랑' 안무 : 가녀리고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굉장히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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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정투쟁 : 예술가편' / 16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편'은 인정받기 위해 나에서 너로, 그리고 그라는 존재로 정체성을 끊임없이 바꿔나가는 예술가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끊임없이 자기 증명을 요구받는 시대, 예술가는 무엇으로 자신을 증명하는가, 예술가와 관객은 어떻게 만나는가.

연극은 허구와 현실, 무대와 무대 밖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존의 예술 전통과 관습에도 질문을 던집니다.

장애인 배우들의 열연이 의미를 더합니다.

[이연주/'인정투쟁 : 예술가편' 연출 : 이 사회를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 한 각 개별적인 존재들로서 어떻게 우리는 계속 살아갈 것이며, 우리의 예술은 또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한 질문들만 좀 중심에 놓고 작업을 했었어요.]

[김지수/극단 '애인' 대표 : 장애인 연극을 하고 있는 팀으로서 어떤 연극계의 한 장르로,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있어서 끊임없이 인정투쟁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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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스 쉬프&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 / 12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흐를 비롯한 고전시대 음악의 대가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자신이 창단한 챔버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함께,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겸하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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