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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은 '화창한 40대'…서점가 큰손 떠오른 여성들

<앵커>

책 읽기 좋은 가을입니다. 요즘 서점가에선 '화창한 40대'라는 말이 생겼다는데요, 책을 구입하는 사람 5명 중에 한 명은 40대 여성일 정도로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화/서울시 마포구 : 1년에 50권 정도 구매하고요. 주로 아이 학습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희경/용인시 수지구 : 한 달에 두세 권 정도 책을 구입하고요. 제가 읽으려고 삽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

이런 40대 여성들, 현재 서점가의 가장 큰 손입니다.

책 구매 고객 가운데 40대 여성은 10년 전 전체의 11%였는데, 올해는 21%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10년 전 22%였던 20대 여성의 비중은 12%로 크게 줄었습니다.

40대 남성을 비롯해 남녀 모두 다른 연령대의 비중은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진영균/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 10년 전에는 서점의 주 독자층이 20대 여성이었는데요, 지금은 그 비중만큼 고스란히 40대 여성으로 옮겨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화면에 익숙한 젊은 층은 점점 종이책을 덜 읽는 반면, 구매력을 갖춘 40대 여성은 꾸준히 서점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판계에선 이 핵심 고객을 '화창한 40대'로 일컫습니다.

자연스럽게 여성, 특히 40대 여성의 취향과 관심사를 겨냥한 출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원근/출판기획전문가 : 화창한 40대를 컨셉으로 맞춰서 경단녀나 워킹맘 같은 주제로 나오는 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 한국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0권 중 8권이 여성작가의 작품으로 여성 작가들의 위상 역시 몇 년 새 함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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