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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간부 "지도부가 책임져야"…조국 사태 내홍

<앵커>

이른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9월, 조 전 장관이 활동했던 참여연대의 한 간부가 단체 활동가들을 강하게 비판했죠. 최근 또 다른 간부가 내부 대응을 문제 삼으면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본인도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사태에 대한 참여연대 지도부의 대응은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관변 시민단체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

지난달 30일 조혜경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9월 29일, 이 단체 집행위원장을 지냈던 김경율 회계사가 조국 사태 때 침묵했던 진보 단체 활동가들을 향해 "구역질이 난다"며 자신의 SNS에 비판 글을 올린 데 이어,

[김경율/회계사 : 제 발언이 조금 과격할 수는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미 생명력을 잃었다.]

또 다른 참여연대 주요 간부가 지도부 사퇴까지 요구한 겁니다.

조 위원은 특히 김 회계사의 발언에 대해 징계를 논의한 지도부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국 사태가 그간 참여연대의 정치적 거리 두기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참여연대는 결국 김 회계사에 대한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정은 사무처장은 다만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김 회계사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권력을 좇는 것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며 김 회계사를 사임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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