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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협상 중 美 대표 이례적 방한…여론전 나서나

<앵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미국 측 수석대표가 어제(5일) 오후 깜짝 방한했습니다. 오늘부터 비공식 일정을 소화한다는데, 우리 측 협상 대표뿐 아니라 국회와 언론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서 우리나라 여론의 동향을 파악해 보려는 걸로 예상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수석대표, '미국의 분담금 요구가 과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드하트/美 방위비협상 수석대표 : 한국을 방문해 매우 기쁩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드하트 대표는 정은보 한국 수석대표와 만찬을 하고 국회와 언론계 인사, 주한미군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입니다.

방위비 협상 진행 중에 미국 수석대표가 회의 일정과 관계없이 한국을 방문한 건 이례적인데 협상 비준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만나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언론을 통해 한국의 여론 동향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어제 방한한 스틸웰 미국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부 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입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말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한미일 모두에 유용하다며 한국의 종료 재검토를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한국 정부와 어떤 의견을 나눌지, 대외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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