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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강기정' 해임 요구…여야 협상 기약 없이 제동

<앵커>

지난주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 일이 있었는데, 보수 야당들이 강 수석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여야 간 국회 협상까지 줄줄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1일) : '우기다'가 뭐냐고! '우기다'가 뭐요! '우기다'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한 강기정 정무수석의 고함을 두고 한국당에서는 '전쟁'이라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가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런 정무수석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야당과의 대화가 아니라 전쟁을 하겠다(는 의지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 대통령은) 강기정 수석을 즉각 해임하고 국회에 사과하기 바랍니다.]

한국당은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법안처리 실무 회동부터 검찰개혁법안 실무협상,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결위는 강 수석 성토장이 됐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기관장과 대화하고 있는데 뒤에 일어나 가지고 소리를 질러요? 명백한 국회 모독이고….]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결위 본연의 회의 목적이나 또 실제 회의 진행에 엄청난 지장을 줄 수 있다.]

여당과 청와대는 '발언 당일 이미 사과했고 회의도 정상화하지 않았냐'며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여야 3당은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오늘(6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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