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양자 가상대결서 패배"…백인 저학력층·무당파 이탈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11.06 03:07 수정 2019.11.06 09: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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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여전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핵심 경합주 6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안심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2020년 미 대선을 1년 앞두고 '안갯속' 혼전이 펼쳐지는 양상입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달 27∼30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오차범위 ±3.5%) 방식으로 실시, 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선두권 후보 5명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맞대결에서는 56%대 39%로 17%포인트 격차를 기록했고, 워런 상원의원과는 55%대 4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는 55%대 41%로 각각 뒤졌습니다.

부티지지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2%대 41%,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게는 51%대 42%로 각각 승기를 내줬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64%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33%)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92%, 트럼프 대통령이 5%의 지지를 각각 얻었고,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80%,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17%였습니다.

무당파의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56%,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39%로, 전체 평균치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있는 백인 고학력층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7%대 41%로 앞섰고, 백인 저학력층에서는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57%로 바이든 전 부통령(39%)을 앞질렀습니다.

백인이 아닌 유권자 가운데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79%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16%)을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백인 저학력층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36% 포인트의 큰 차이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압도, 대선 승리의 주요 공신이 됐지만 이번에는 그 차이가 절반(18% 포인트)으로 줄어든 게 특징이라고 WP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