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짜놓고 기다리면 된다? 손쉬운 모기 퇴치법 셋

SBS 뉴스

작성 2019.11.04 09:35 수정 2019.11.04 10: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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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죠. 그런데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아직 모기가 많이 보입니다.

SNS에서는 모기 퇴치를 위한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아직도 왜 이렇게 모기가 많을까요?

[이희일/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연구관 : 가을철이 되면 현저하게 (야외에 있는) 모기 개체는 줄어들게 됩니다. 온도가 낮아지면서 모기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집니다. 여름철보다는 요새 같은 가을철에 집 안에서는 더 많은 모기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모기는 야외 온도가 섭씨 16도 이상 돼야 피를 빨아먹는 흡혈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을이 되면 추운 야외 대신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모기는 언제 사라질까요?

[이동규/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교수 : 11월에도 볼 수 있어요 도시에서는. 도시는 건물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열섬 현상 때문에 (겨울에) 시골에서는 보기 어려워도 도시에서는 보기가 쉽습니다.]

모기는 원래 겨울이 되면 월동에 들어가 활동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따듯한 지하층에 물탱크나 정화조에 살면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모기를 퇴치하자며 SNS엔 여러 조언들이 올라왔는데 이 중 화제가 된 방법은 바로 '치약으로 모기 잡기'입니다. 치약을 짜 놓고 기다리면 모기가 달라붙는다고요.

치약의 '산화타이타늄'이 빛을 받으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기물질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도록 도움을 주는데 이산화탄소를 좋아하는 모기가 스스로 치약에 묻혀 죽는다는 겁니다. 진짜 될까요?

[이동규/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교수 : 치약마다 다 이산화타이타늄(=산화타이타늄)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있다 하더라도 그 양이 워낙 그 미량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실효성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추천하는 모기 차단법 세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손으로 휘휘 휘저으며 집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모기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문 앞에 있다가 사람이 집에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을 휘저으며 최대한 빨리 들어가면 됩니다.

두 번째는 창문 방충망과 빗물 구멍 막기, 마지막은 베란다 배수구 막기입니다.

공동 주택의 경우, 배수관이 지하에서 옥상까지 쭉 연결돼 있어서 배수구를 타고 모기가 올라올 수 있으니 마개를 이용해 배수구를 막으면 됩니다. 모기 걱정 없이 푹 잘 수 있게 방법들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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