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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실종자 시신 3구 발견…오늘 안 인양 방침"

<앵커>

독도 근처 바다에 떨어진 소방헬기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색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실종자 일곱 명 중에 세 명이 어디 있는지 확인을 해서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동해 바다에 나가 있는데 바로 불러서 상황 확인해 보죠. 배정훈 기자! (네, 저는 지금 독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고 있는 독도함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니 어둠이 짙게 깔렸는데 수색 작업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거지요?

<기자>

네, 해가 진 지 이미 3시간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도 수중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어제(1일) 형체를 처음 발견한 시신 1구를 포함해 모두 3구의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는데 오늘 안에 이들을 모두 인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해경은 앞서 오늘 아침 7시 반부터 수중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해군 청해진함에 탑재된 무인 탐지선이 투입돼 헬기 동체 주변을 샅샅이 살폈는데, 수색 시작 2시간 뒤 헬기에서 110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고 30분 뒤 헬기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낮 12시 반쯤에는 헬기 동체 내부 격실에 있는 다른 실종자 시신의 발 부분을 확인했다고 수색 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실종자 중 나머지 네 명에 대해서는 새로 들어온 소식 없습니까?

<기자>

네, 나머지 실종자 4명의 소재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수색당국은 동해의 유속이 보통 0.5노트 내외로 빠르지 않기 때문에 실종자들이 다른 곳으로 유실됐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헬기 격실에 추가 실종자 다수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수색 당국은 오늘 오후 3시 반부터 심해 잠수가 가능한 잠수사를 투입해 시신 3구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시신 수습이 끝나면 바로 헬기 동체를 인양해 다른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었지만 기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헬기 인양 시점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헬기 추락 사고 수색 현장
<앵커>

방금 이야기한 부분이 걱정입니다. 날씨가 도와줘야 할 텐데, 내일 예보가 좀 안 좋게 나왔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데 독도 주변 해상에는 내일 오전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는 최대 3m, 오후에는 최대 3.5m 높이의 파도가 독도 주변에서 일 것으로 보이는데 파도의 높이가 높고 바람이 세게 불면 수중 수색 작업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게다가 천둥 번개와 함께 돌풍이 불 수 있다는 예보도 나온 만큼 수색 당국은 오늘 밤 안에 서둘러 실종자 시신 인양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 헬기와 실종자들, 수심 78m에…포화잠수로 수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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