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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40배 장담" 투자자 뒤통수…도박에 또 울었다

<앵커>

원금의 수십 배를 벌게 해 주겠다며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하고 그 돈을 빼돌린 혐의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가상화폐로 사설 도박까지 하도록 부추겼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가상화폐 거래소 홈페이지입니다.

'역대급 배당 한번 찍어보자', '거래소 수익 100% 배당' 같은 문구와 달리 반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 와중에 2천만 원을 날린 투자자도 있습니다.

[피해자 A : (수익성 있는) 외부적인 사업도 계속해 나가겠다. 뭐 그런 식으로 해서 거짓말들에 속아서 계속 이제 좀 더 투자를 하게 되고…]

최초 발행된 가상화폐 가격은 개당 25원.

거래소 측은 사업 수익으로 가상화폐를 사들여 가상화폐 가격을 40배인 1천 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장담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현재 알려진 피해자만 60여 명, 피해 금액은 1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이 개설한 가상화폐 '주사위 게임'도 피해를 키우는 데 한몫했습니다.

해외 유명 도박사이트와 제휴했다고 속여 투자자들에게 이 사이트를 이용할수록 투자수익이 늘어난다며 도박을 하도록 유도해 돈을 뜯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운영자 김 씨가 애초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가상화폐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보고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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