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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5일 아기 때리고 던진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이놈의 XX" 아이 세게 흔들더니 '퍽' 때려

<앵커>

정부 지원 서비스를 통해 부른 산후도우미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신생아를 마구 흔들고, 때리고, 던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갑자기 누워있는 아이를 세게 흔들더니 아이의 등을 큰 소리가 날 정도로 때립니다.

[자거라 자, 이놈의 XX 왜 못 자냐.]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마구 흔들고 고함을 치기도 합니다.

흔들고, 때리고, 던지고.

태어난 지 25일밖에 안 된 신생아에 대한 폭행은 엄마가 자리를 비운 1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신생아 부모 : 큰아이 유치원을 옮겨야 해서 상담을 다녀왔거든요. 알람이 계속 울려서 확인해 보니 (이런 영상이 와 있었어요.)]

아이를 때린 여성은 정부가 지원하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용한 산후도우미였습니다.

부부는 다름 아닌 보건소에서 소개받은 사람이 학대를 했기 때문에 더욱 분통이 터진다고 말합니다.

[신생아 부모 : 보건소에서 추천을 받아서, 목록을 받으니까 당연히 보건소에서 주는 (업체) 목록이라 당연히 믿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이의 부모는 해당 도우미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도우미는 경찰 조사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 홧김에 아이를 거칠게 다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바탕으로 도우미의 이런 행동이 학대로 볼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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