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정권 2년 반, 완전한 실패…심판 이제 시작"

<앵커>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 번째 순서, 오늘(29일)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현 정권의 2년 반은 '완전한 실패'였다며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2년 반을 '잃어버린 2년 반'으로 규정하면서 '속았고, 빼앗겼고,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정권에 대한 심판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얼마나 깨끗한 척, 자신들을 포장했습니까? 알고 보니 훨씬 더 추악한 불의의 기득권 집단이었습니다. 탐욕 좌파였던 것입니다.]

낮은 경제 성장률과 씨가 마른 일자리, 무너진 안보 등을 열거하며 완전한 국정 운영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를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을 분열시킨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발 분열이 아닌 통합의 대통령, 고집이 아닌 타협의 대통령이 되어주십시오. 국민 모두를 국민으로 여기는 대통령이 되어주십시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는 "전 세계 웃음거리로 전락할 반민주적 폭거,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독재 악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