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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바그다디 추적 영상 곧 공개"…유전 통제 강화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 사망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곧 작전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IS로부터 보호하겠다며 시리아 유전에 대한 통제권은 유지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오늘(29일)은 에스퍼 장관 등 미 국방부 수뇌부가 나서 알바그다디 추적 작전 상황을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은신처를 발견해 추적해가던 중 알바그다디가 건물 안 막다른 터널에 숨어 있는 걸 발견했고, 이후 그가 자폭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기밀해제 과정을 거쳐 작전 동영상과 사진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밀리/美 합참의장 : 우리는 동영상과 사진들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공개할 준비는 돼 있지 않습니다. 기밀 해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시리아 지역 유전 보호를 위한 미군 병력 강화 보도와 관련해선 계속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며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미군 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슬람 테러조직이 유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다른 조치들을 취할 것입니다.]

이슬람 테러조직 IS가 알바그다디 사망 뒤에도 유전을 세력 확장을 위한 돈줄로 쓰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전 보호를 내걸고 다시 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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