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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후 흔들리는 여야 리더십…정국 안갯속

<앵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어디로 가느냐와 별개로 이제는 국회, 정치권도 일을 해야 될 때입니다. 분분한 국민들 의견을 받아서 검찰개혁이나 경제, 민생 온갖 쌓인 문제들을 풀어내야 될 때입니다. 그런데 여나 야나 지도부들이 조국 전 장관 건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지도력에 흠이 잡힌 상태라서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개혁을 부르짖는 촛불 민심이 서초동에서 여의도 국회로 옮겨온 상황.

그러나 이를 받아 안겠다는 민주당 지도부 사정, 녹록지 않습니다.

이른바 패스스트랙 법안 가운데 공수처법안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야3당 반발에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4일) :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한 정당들과 전면적인 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잇단 불출마 선언은 지도부 책임론에 불씨를 당겼습니다.

당이 대통령 뒤에 숨는 모습이 답답했다, 책임의 상당 부분이 이해찬 대표에게 있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도 비슷한 상황.

조국 낙마에 공을 세운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거듭 고개를 숙였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분발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극우 성향 보수종교 집회 참석에 이어 박정희 정신 계승 등을 강조하면서 중도층 민심과 거리감을 키우면서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패스스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본격 협상에 들어가면서 여야 지도부는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릅니다.

특히 검찰 개혁법안의 본회의 자동부의 가능 시점을 두고 오는 29일부터 가능하다는 여권과 절대 불가라는 한국당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이라 여야 리더십의 불안감은 정국을 더욱 안갯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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