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계속 수사"…논란된 '수사팀 감찰 발언'

<앵커>

이번에는 검찰을 연결해서 오늘(24일) 있었던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 정경심 교수가 새벽에 구속 수감됐는데 오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까?

<기자>

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정경심 교수는 오늘 소환되지는 않았습니다.

정 교수가 오늘 새벽에 수감됐고,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에 적용된 혐의 외에도 정 교수에 대해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를 상대로 확인할 게 남았다는 건데 때문에 곧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조국 전 장관이 자녀와 함께 구치소를 찾아 정 교수를 면회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조국 전 장관 가족 관련 수사팀을 두고 감찰 가능성, 이런 이야기를 두고 논란이 좀 있었다는데 이건 어떤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논란이 됐던 말은 한동수 신임 대검 감찰부장이 검찰의 자체 감찰 강화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대검 감찰부장은 대개 검찰 출신 변호사가 맡았었는데요, 한동수 감찰부장은 법원 내에서 진보적인 학술단체로 분류되는 우리법연구회에 소속되기도 했던 판사 출신입니다.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서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인권 침해 주장이 제기됐었죠.

오늘 브리핑 자리에서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면 수사팀 등에 대해서 감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이런 질문이 나왔었는데 한동수 감찰부장은 새로운 증거 자료 등이 수집되면 감찰권을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이 답변이 현 수사팀에 대해서 외압성 발언이 아니냐, 이런 논란이 제기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검찰청은 한동수 감찰부장의 발언은 원론적인 설명이었을 뿐이라면서 현 수사팀을 염두에 둔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 정경심, 수사 58일 만에 구속…"증거인멸 염려" 결정적
▶ 조국 향하는 검찰 수사…'뇌물 혐의' 적용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