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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강산 의존 매우 잘못…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낼 것"

김정은 "금강산 의존 매우 잘못…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을 남측에 의존한 정책이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남측 시설 철거 방침을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시설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를 내주고 득을 보려한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년간 방치됐다면서 땅이 아깝다는 말을 하며 심각하게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에 대해 피로써 쟁취한 우리 땅이라고 강조하고, 마치 남북 공유물처럼 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치된 남측 시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이를 철거해 새 시설을 건설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측 시설을 두고 보기만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면서 너절하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측의 관계 부분과 합의해 시설들을 싹 들어내고 북한 식으로 새롭게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동행한 이들은 시설들을 꼴불견이라고 표현하고, 한결같이 철거가 응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 개발을 강조하면서 남측 동포들의 방문은 언제든 환영하겠지만, 금강산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공통된 인식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3-4년 단계로 나눠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하라고 지시하고 난관과 시련에도 세계적 관광지를 꾸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현지 지도에는 아내인 리설주와 김여정 제1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외에 장금철 통일전선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동행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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