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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결승타' 두산, 키움에 기선제압…KS 먼저 1승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이 오재일 선수의 끝내기 결승타로 키움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2만 5천 관중이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첫 경기부터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키움이 1회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세를 올리자 두산은 2회 원아웃 만루에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박세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4회엔 김재호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을 묶어 넉 점을 뽑아 6대 1로 달아났습니다.

키움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6회 샌즈의 1타점 적시타 뒤 원아웃 만루에서 두 점을 뽑아내 6대 4까지 따라붙었고, 7회 대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뒷심 싸움에서 두산이 더 강했습니다.

9회 말 선두 타자 박건우의 평범한 뜬 공을 키움 김하성이 놓치면서 기회를 잡았고, 정수빈의 번트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에서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결승타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두산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오재일/두산·한국시리즈 1차전 MVP : 초구에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스윙했는데, 실투가 오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거 같습니다.]

키움은 내야진의 실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4.3%에 달합니다.

안방에서 첫 승을 따낸 두산은 기세를 몰아 오늘 2연승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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