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흥분한 친척들 때문에 '두 번'이나 혼수상태에 빠진 19살 청년

[Pick] 흥분한 친척들 때문에 '두 번'이나 혼수상태에 빠진 19살 청년
한 청년이 흥분한 가족들 때문에 두 번이나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타이완 TVBS 뉴스 등 외신들은 최근 뇌혈관 파열로 혼수상태에 빠진 19살 타이완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청년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고비를 넘기고 며칠 뒤 깨어났습니다. 젊은 나이와 건강한 몸 상태 덕분이었습니다. 

희소식을 전해 들은 청년의 가족과 친척들은 매우 기뻐하면서 단체로 병문안을 왔습니다. 그리고 의료진에게 자신들이 먼 곳에서 힘들게 와서 빨리 청년이 보고 싶다며, 다 같이 면회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병원 규칙에 따르면 한 번에 2명만 병실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고민하던 담당 의사 지앙 씨는 이번 한 번만 눈감아주겠다며 단체 면회를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의사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빼먹었습니다.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니 큰 소리를 내거나 놀라게 하면 안된다고 전하는 걸 깜빡한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족들은 청년을 보자마자 환호성과 지르며 축하했고 결국 덩달아 흥분한 청년의 뇌혈관은 다시 터지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의사가 병실로 들어가 확인했을 때는 이미 다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청년은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사 지앙 씨는 "병원에서 환자를 만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런 아찔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VBS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