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 '직격탄'…日, 9월 대한 수출 15.9%↓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10.21 11: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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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한 한일 관계가 일본의 한국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사실이 일본 정부의 통계를 통해 거듭 확인됐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오늘(21일) 내놓은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천28억 엔, 우리 돈 약 4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줄었습니다.

또 이 기간에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천513억 엔으로 8.9%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달에 한국과의 교역에서 1천514억 엔의 흑자를 올렸지만, 흑자폭은 작년 동기보다 25.5%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대한 수출 감소폭은 일본 정부가 올 7월 시작한 수출 규제에 반발하는 불매 운동이 한국에서 본격화한 8월의 8.2% 감소와 비교해 두 배 규모로 커진 것입니다.

이는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이 지난달 들어 한층 확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주요 품목별로는 맥주가 포함되는 식료품 수출액이 8월에 40.6%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는 62.1% 격감한 17억 3천600만 엔에 그쳤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받는 반도체 소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화합물 수출은 24.5% 줄었고,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액은 55.7% 쪼그라들었습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차 구입 기피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48.9% 줄었고, 특히 승용차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51.9% 적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한 달간의 전체 교역에서도 자동차 부품, 원동기,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총수출액은 6조 3천685억 엔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2%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총 수입액도 1.5% 줄어든 6조 4천915억 엔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9월의 무역수지는 1천230억엔 적자로, 3개월째 적자 행진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