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 절정…설악산·오대산 12만 명 찾아 '혼잡'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작성 2019.10.21 07:58 수정 2019.10.21 08: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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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10월도 열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도 빠르게 물들고 있는데, 지난 주말 단풍이 절정을 맞고 탐방객들로 크게 붐빈 설악산과 오대산을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920m 설악산 한계령 부근, 우뚝 솟아 있는 기암괴석 주변으로 산등성이가 울긋불긋 꽃밭으로 변했습니다.

지난달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벌써 해발 500~600m까지 내려와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단풍이 조금 늦게 시작된 데다 단풍이 들기도 전에 잎이 말라서 떨어진 나무도 많아 단풍이 예전만큼 곱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웅장한 산세와 푸른 하늘,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탐방객들은 가을 산을 찾은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오영숙/경기 광명시 : 올해는 좀 아쉽기도 하고 예쁘기는 예뻐도 작년보다는 좀 아쉬우면서도 그냥 단풍 보니까 마음도 후련해지고 정말 좋아요.]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산등성이를 따라서 아름다운 단풍이 풍성하게 번졌습니다.

오대산 단풍도 해발 650m 일원까지 내려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만복/경북 포항시 : 단풍도 한창 잘 들었고 진짜 예뻤습니다. 올라가는데 구경하면서 공기도 선선하고 단풍도 최절정이고 진짜 기분 좋았습니다.]

노랗게 물들어 가는 2천여 그루의 은행나무 숲에도 종일 탐방객과 차량이 몰렸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올가을 들어 가장 많은 12만여 명이 찾아와 주요 탐방로와 주변도로에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남쪽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북한산과 소백산에 이어 월악산과 속리산, 계룡산에도 최근 첫 단풍이 들면서 가을이 빠르게 깊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