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전단 돌리다 '흉기 피습'…화염 뒤덮인 홍콩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10.20 20:20 수정 2019.10.20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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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인 이슈가 돼버린 홍콩 시위,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시위대 중 둔기에, 또 흉기에 테러를 당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시위대도 반대로 격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고 우산을 챙겨 든 시위대들이 홍콩 경찰이 불허한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복면 금지법을 조롱하듯 시진핑 중국 주석과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의 가면을 쓴 모습도 보입니다.

[시위대 : 시진핑 주석이 이 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스크를 쓰면 웃길 거 같습니다.]

시위 20주째 주말인 오늘(20일), 낮부터 시작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도심에는 희뿌연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홍콩 시위 현장일부 시위대는 지하철역과 중국 관련 상점, 경찰서 안으로 화염병을 던졌고 최루탄과 물대포차를 동원한 경찰은 발포 경고까지 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는 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에는 거리에서 시위대의 전단을 돌리던 19살 남성이 흉기에 찔려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홍콩 시위 중 피습당한 피해자21살 남성 가해자는 공격 직후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고 외치고 달아났다 자수했습니다.

시위를 이끌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쇠망치 공격을 당한 데 이어 시위대와 친중 세력 간 갈등으로 인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력 충돌 분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홍콩 정부는 경찰의 무력 사용을 두둔하고 나서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시위가 더 격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