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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15분 넘게 앉아 있으면 '삐'…중국의 AI 화장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금요일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한 미국인 청년이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금지 청원'이 7만 명 가까운 동의를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와 음악, TV 프로그램 등을 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미국인 유튜버 하이채드는 지난달 24일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허가한 일본과 IOC의 결정에 반대한다'라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미국 욱일기 청원
욱일기는 여러 아시아 국가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들에게 모욕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욱일기를 사용하면 한국과 북한, 일본의 관계가 무너질 수 있고 미국의 지속적인 평화 노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을 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가 IOC에 공식적인 항의를 해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나치 깃발 안 돼, 욱일기도 안 돼'라는 문구를 넣어서 욱일기 반대 광고를 올리려고 했지만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사연을 밝혔는데 청원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욱일기 청원
국내 누리꾼들도 청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요, 현재 6만 6천여 명이 동의를 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10만 명이 동의해야 백악관이 이 청원에 답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게 미국민이 아니어도 청원이 가능한가 보네요. (네, 온라인상에서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음식을 배달시켰다가 일부가 사라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러 경험담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럴 때 참 황당하겠죠.

'도넛 7개를 배달시켰는데 4개만 왔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매장 측에 확인해 본 결과 배달원이 몰래 빼 간 거였는데요,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렇게 배달원이 주문한 음식을 몰래 빼먹었다는 고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배달 음식 슬쩍 하는 배달원
지난 3월에는 주문한 음식을 배달원이 주차장에서 몰래 먹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서 온라인상에 게시되기도 했고요, 배달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직접 자신이 훔친 음식이라며 인증사진을 올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많은 음식점이 배달을 대행 기사에게 맡기다 보니 관리 감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누리꾼들은 중국집 음식들처럼 비닐로 아예 밀봉해야 한다거나 안심 스티커를 붙이고 스티커가 훼손되면 수령을 거부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소수의 일탈 행위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몇몇 극히 일부의 행위였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한때 악명 높았던 중국의 화장실, 요즘은 인공지능 AI 기술까지 도입하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한편에서는 인권침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살펴보시죠.

중국 상하이시는 시내 전역에 150개의 공공화장실을 건설하면서 AI 기술과 첨단 센서 기술 등을 적용했습니다.

각 화장실 칸에는 적외선과 초음파를 이용해서 인간의 신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는데요, 이 센서를 통해 화장실에 들어간 사람이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가 기록됩니다.

만약 15분 이상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화장실 관리 직원에게 경보가 울리고 직원은 화장실로 와서 별일이 없는지 점검하게 됩니다.

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에 따라 변기 물을 조절하는 시스템도 설치됐습니다.
중국 스마트 화장실 논란
중국 안에서는 도로 교통부터 쓰레기 처리까지 확대되고 있는 AI의 활용의 좋은 예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지나친 감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 등 중국 전역의 대도시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화장실 건설 붐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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