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 전망 하향 조정…"올해 성장률 2.0%"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로 0.6%P나 낮췄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을 우리나라가 많이 받고 있는 걸로 분석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올해 성장률로 2.0%를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6%P나 낮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진 2.2%를 예상했지만 역시 이전 전망치에서 0.6%P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로 3.0%를 제시하면서 이전 전망치보다 0.3%P 하향수정했습니다.

IMF는 미중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세계 무역 등과 관련해 기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고, 위험회피심리가 심화하고, 금융 분야도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들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규제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여력이 있는 국가는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