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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관심' 남북 축구 대결, 외신 기자 취재까지 완전 차단

'세계적 관심' 남북 축구 대결, 외신 기자 취재까지 완전 차단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대결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렸지만, 무관중 경기에 외신 기자의 취재까지 철저히 차단됐습니다.

경기 하루 전 한국 대표팀 벤투 감독과 이용 선수의 공식 기자회견에는 북한 기자 5명만 취재가 허락돼 외신 기자는 참석하지 못했고, 경기 당일 경기장엔 외신 기자들의 출입도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외신 기자들에겐 남북 축구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방북한 인판티노 피파 회장의 입국 장면만 유일하게 취재가 허용됐습니다.

영국 BBC는 이와 관련해 중계도 없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관람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축구 더비'라고 보도했습니다.

4만 관중석엔 북한 주민도 참석하지 않은 채 인판티노 회장만 남북 대결을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모든 외신 취재가 차단된 경기 상황은 아시아축구연맹 AFC 감독관을 통해 국내로 전해졌습니다.

감독관이 AFC 본부에 교체 선수, 경고 등 경기 상황을 전달해주면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그 내용을 다시 전달해 기자단에 전하는 다단계 과정을 거쳤습니다.

관중 없이 치러진 남북 축구대결은 0대0 무승부로 득점도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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