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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 없는 최악의 '평양 원정'…14년 무패 깰 수 있을까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내일(15일) 북한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릅니다. 북한이 14년간 무패를 기록한 김일성 경기장에서 응원단 한 명 없이 힘겨운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을 경유해 오늘 평양에 도착한 우리 선수들은 인조 잔디가 깔린 김일성 경기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을 마쳤습니다.

[김신욱/축구 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 중심으로 경기 잘 준비해서 인조 잔디라는 변수를 잘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가 크게 앞서지만, 한국 응원단과 취재진까지 거부하며 텃세를 부리는 북한을 평양에서 만나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경기장에서 14년 동안 무패행진을 달렸습니다.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일본과 사우디 등 아시아의 강호를 잇따라 꺾었고 이번 2차 예선에서도 레바논을 완파했습니다.

2년 전 평양 원정에서 북한과 1대 1로 비겼던 여자 대표 선수들은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며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장슬기/여자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경기장 분위기가) 살벌하고 되게 무서웠던 것 같아요. (벤투호가)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최악의 평양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면 벤투호는 북한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순탄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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