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에서 또 '양성'…뒤늦게 확산 차단 '긴급 대책'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9.10.13 20:37 수정 2019.10.13 2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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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또다시 야생 멧돼지에서 이틀 연속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된 멧돼지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정황이라서 정부는 빠르게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오전 강원도 철원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2일에 경기도 연천, 그제 연천과 철원에 이어 5마리째입니다.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된 멧돼지가 더 많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건데 정부는 오늘 다급하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활동성이 강한 멧돼지가 민간 양돈 축사로 내려올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방역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감염 위험지역, 발생 완충지역, 경계지역, 차단 지역 등 4개의 관리지역으로 구분하여 차별화된 조치를….]

먼저 철원과 연천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지역에 대해서는 철책을 둘러 차단하고 포획 장비와 총기를 사용을 멧돼지를 잡기로 했습니다.

접경지역에 대해서는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한 단계적 조치도 시행합니다.

돼지와 멧돼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5개 지역과 인접 5개 시군에는 포획 장비를 확대 설치하고 남양주와 가평 등 7개 시군에서는 멧돼지 전면 제거를 목표로 총기까지 사용해 집중 포획을 실시합니다.

정부가 연천 등 발병 지역의 돼지 살처분을 확대하는 가운데 양돈업계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오명준/한돈협회 연천지부 사무국장 :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어떠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 무분별한 살처분이라는 거죠.]

돼지열병 발생 초기부터 멧돼지가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돼지 살처분만 진행하다 뒤늦게 멧돼지 대책을 내놓은 꼴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