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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병원 갔다가 인신매매 덜미…27년 된 중고차와 거래된 한 살배기

[Pick] 병원 갔다가 인신매매 덜미…27년 된 중고차와 거래된 한 살배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어린아이의 몸에 남아 있던 타박상 흔적 덕분에 인신매매 용의자들이 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아이를 두고 수상한 거래를 한 미국의 중년 부부와 아이 엄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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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 중년 부부는 2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치료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의료진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이 몸에 있는 타박상이었습니다. 아동 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은 부부를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부는 수사에 나선 경찰이 아기에 대해 묻기 시작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친자식이라고 주장하다가,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자 입양한 아이라고 말을 바꾸며 횡설수설했습니다.
27년 된 중고차와 한 살배기 아기 바꾼 엄마 (사진=NBC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조사 결과 부부는 정상적인 입양 절차를 거쳐 아이를 데려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의 친모에게 중고차를 넘기는 대가로 한 살이 채 안 된 아이를 받아온 겁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 친모인 45살 토드 씨가 받은 차는 1992년 생산된 '플리머스 레이저'로 비슷한 모델이 이베이에서 9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33만 원에 판매 중이라고 합니다.

토드 씨가 어떤 이유로 아이를 중고차와 바꾼 건지는 불분명한 가운데, 경찰은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들은 오는 21일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이유이든 간에 어떻게 아이를 중고차와 바꿀 수 있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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