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이춘재 어머니가 아들의 범행에 관해 꺼낸 이야기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이춘재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춘재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다"면서 "1, 2년도 아니고 지금 20년이 다 됐다. (교도소) 거기에 들어가서 이팔청춘 다 바쳤다. 근데 그거를 진작 못 밝히고 왜 이제 와서 그러냐"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범행에 대해서도 "뭐라고 그러면 그저 고분고분하고 말 잘 듣고 군대 잘 갔다 와서 직장 다니면서…용돈을 줘도 쓰지도 않고, 내가 돈 없다고 그러면 '엄마 이거 써' 하면서 내놓고. 그렇게 착한 아들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춘재가 1994년 저지른 '청주 처제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는 "사람이 순간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거다"라며 "처가 가출을 해서 홧김에 그런 거다. 굉장히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아들을 두둔했습니다.
범죄 심리학자인 더불어민주당 표장원 의원은 이춘재 어머니의 발언에 대해 "모친에게는 이미 아들에 대한 모범답안이 딱 만들어져 있다. 모범답안이 아마 늘 아들에 대한 과보호 형태로 나타났을 것이다"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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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