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주 · 수원 사건도?…윤곽 드러나는 이춘재 '추가 살인'

<앵커>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 14건이 어떤 사건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화성 살인 10건과 함께 청주와 수원에서 발생한 살인 4건도 이춘재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1991년 1월 26일, 충북 청주시 가경동 택지조성공사 현장 콘크리트 관속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16살 여고생으로 속옷으로 입에 재갈이 물린 채 손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이성기/당시 과학수사팀 (그제, 그것이 알고싶다) : 손이 묶였던 거하고 입에 재갈이 물렸던 상태였던 걸로 기억이….]

경찰은 당시 용의자로 19살 남성을 체포했지만,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 판결이 나면서 지금껏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이 사건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사건 이듬해인 92년, 충북 청주 복대동 상가주택에서 20대 주부가 피살된 사건 역시 이 씨 범행일 가능성이 큰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이라면 화성 연쇄 살인 사건 9차 범행 이후 청주 가경동에서, 10차 범행 이후 청주 복대동에서 각각 범행한 게 됩니다.

화성과 청주 사건 외에 1988년과 1989년 연이어 터진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도 범행 수법 등으로 볼 때 이 씨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 진술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자백한 14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