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벼랑 끝 전술" · "美 약점 노출"…'결렬' 해석 분분

<앵커>

이번 실무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외신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유의 벼랑 끝 전술로 더 많은 걸 얻기 위한 북한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이번 북미 실무 협상 결렬을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로 분석했습니다.

양보는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겁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노동자 송환 기한이 올해 연말로 다가온 만큼 북한이 실질적인 제재 완화를 얻어내는 게 특히 중요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협상 결렬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해 북미 외교 협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압박하는 북한의 전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핀 나랑 MIT 교수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과 핵 능력을 발전시킬 시간을 벌게 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약점이 노출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국무부가 협상 결렬 이후에도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는 것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는 걸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무 협상 결렬에 화가 난 북한이 더 많은 무기 실험을 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미 하원의 탄핵 조사라는 정치적 위기 상황에도 북한과 대화를 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실무 협상 결렬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